
<불친절한 줄거리>
고래와 단절되었던 바다. 고작 일주일 만에 작은 집에 밀려왔다. 서로를 밀고 적셨다. 고래의 숨은 여전히 옅어져 간다. 감정만이 만연하고 뜨겁고 또 고요했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서로 물어야 했다. 물음과 울음은 함께 터져 나왔다. 그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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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만든 영화다. 고작 집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보이는 모든 행동에 숨죽였다. 돌아보니 정말 긴장했다.
죽음을 앞두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있었을까? 얼마나 많은 선택이 있었을까. 짧은 시간 안에 딸과 교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 내가 애를 쓰던 많은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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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포스터만 보고 재밌겠다는 느낌이 오면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걸 즐긴다. 줄거리 정도만 사팔뜨기 눈으로 빠르게 읽고 간다.
근데 이건 엄마 덕에(?) 반기독교적인 영화라는 말을 듣고 봤다.
21년간 모태신앙인으로 살다가 무교가 된 나에게는 그저 사실주의로 느껴졌다.
이 영화의 인물이 모든 기독교인을 나타낼 수는 없다.
그냥 저런 모습을 가진 기독교인이 있다는 게 사실일 뿐이다.